1. CMYK와 별색
대부분의 색은 다른 색의 혼합에 의해 만들어진다. 빛의 3원색인 빨강(Red), 초록(Green), 파랑 (Blue)을 같은 비율로 혼합하면 2차색이 만들어지는데, 1차색보다 명도가 높아지고 채도는 낮아 진다. 빛의 혼합은 섞을수록 명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가산 혼합(additive color mixture)이라고 한다. 색료의 3원색은 자주(Magenta), 노랑(Yellow), 청록(Cyan)으로, 이를 같은 비율로 혼합하면 [그림 2-55]와 같은 색이 만들어진다. 2차색은 1차색보다 명도와 채도가 모두 낮아지기 때문에 감산 혼합(subtractive color mixture)이라고 한다. 컴퓨터에서 표현되는 색은 이러한 색의 혼합 이론에 근거하여 구현된다. 즉, 디스플레이와 같은 디지털 영상 장비에는 빛의 3원색인 RGB(Red, Green, Blue)의 가산 혼합으로 색을 표현하지만, 컬러 프린터나 인쇄기와 같은 장비에서는 색료의 3원색인 CMYK(Cyan, Magenta, Yellow, Black)의 감산 혼합으로 색을 표현한다.

CMYK를 통해 다양한 색을 만들어 낼 수 있지만 모든 색을 다 표현할 수는 없으며, 모니터나 프린터에 따라 다르게 표현되므로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별색(spot color)을 사용한다.
별색은 색을 혼합하는 방식이 아닌 색마다 별도로 잉크를 섞어 만든 독립적인 색으로 망점 없이 깨끗하게 표현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PANTONE, DIC 컬러 차트는 이러한 별색들의 목록으로, 각 색상마다 고유 번호가 있어서 견본책에서 원하는 색상을 선택하면 된다. 별색은 인쇄 과정에서 별도의 인쇄판을 만들어야 하므로 전체적인 비용을 고려하여 사용하도록 한다.
대표적인 별색으로 금색과 은색 같은 금속색이나 형광색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