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대한 꿈을 안고 대학을 졸업하였을 때, 현실의 벽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에 대해 고민하던 중에 '중앙직업전문학교'에서 시행하는 '3D프린터를 활용한 제품 디자인'이라는 과정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굉장히 망설였어요. 어릴 적부터 '디자인'이라는 것에 대해 단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고 물론 배운 적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큰맘을 먹고 수강 등록을 한 후 저의 망설임은 씻은 듯이 사라졌어요.

 디자인에 대해 기본적인 개념조차 없었던 저였지만 좋은 선생님께서 잘 가르쳐주시고, 부족한 건 같은 클래스의 학우들과 함께 의논하면서 (처음에 비해서)저의 실력은 나날이 늘어갔어요. 나름대로 만족스러운 결과물도 나오고 그것을 통해 스스로가 성취감을 느끼게 해주는 커리큘럼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거기다가 저희가 배우는 것과 연관된 곳으로의 현장학습도 지금껏 몇 번 다녀왔었는데, 그곳에서는 학원에서 접하기 어려운 것들을 배울 수 있었어요. 역시 현직에 계신 분과의 대화는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시원한 바람을 쐬어 기분이 좋았던 것은 덤이었죠.

 새로운 것을 새롭게 배워나가는 기쁨을 오랜만에 느꼈기 때문일까요, 저는 지난 몇 달이 스스로에게 매우 충실했던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덧붙여 학원의 위치가 교통이 편한 곳에 있다는 것도 저에게는 큰 이점이었습니다. 집의 대구 끝자락에 있어서 어딜 가더라도 불편함이 있었는데, 지하철이나 버스 등 어떤 교통편으로 오더라도 쉽게 올 수 있었죠.

 저는 지금 총 10개월의 과정 중에 중후반부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것을 공부하고 나름의 결과물들을 잘 만들어내면서 학우들과도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그래서인지 앞으로의 남은 몇 개월도 굉장히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나중에 ‘3D프린터를 활용한 제품 디자인’과정을 수료한 후, 좋은 직장에서 사회로 첫 발을 내딛을 그때도 기다려져요. 앞으로도 다시 한 번 잘 부탁드립니다.